음양오행과 사계절(地界)의 변화 (2)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사계절(地界)의 변화⑵♣
계절(季節)의 변화는 지구(地球)가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을 반복하면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인데, 음양오행(陰陽五行)에서도 태양(太陽)과 지구(地球)사이의 거리가 멀고 가까워지는 차이에서 발생하는 음양(陰陽)의 변화로 본다. 즉, 천계(天界)는 양(陽)이요 지계(地界)는 음(陰)인데, 음(陰)은 양(陽)의 지배를 받지만, 양(陽)은 음(陰)의 영향만을 받으며 음양조화(陰陽調和)가 생기고, 이 음양의 조화에 의해서 계절이 변화하는 것이다.
천계(天界)에서는 (甲乙), (丙丁), (戊己), (庚辛), (壬癸)의 십간(十干)이 봄(春), 여름(夏), 가을(秋), 겨울(冬)의 운행(運行)을 담당하면서 계절이 바뀌고, 지계(地界)에서는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12지지(地支)가 1개월에 1개 지지씩 배속되어 운행하면서 계절이 바뀐다.
봄(春)에는 寅(1월), 卯(2월), 辰(3)월.
여름(夏)에는 巳(4월), 午(5월), 未(6월).
가을(秋)에는 申(7월), 酉(8월), 戌(9월).
겨울(冬)에는 亥(10월), 子(11월), 丑(12월).
4계절에 각각 3개의 地支씩 배속되어 사계절이 운행한다.
천계(天界)에서의 오행(五行)의 운행(運行)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목(甲乙)의 방위(方位)는 동방(東方)이고
계절은 봄(春)에 해당하고
바람에 의해서 그 발생을 키우며
음력으로 1,2,3월에 해당한다. (寅月, 卯月, 辰月)
화(丙丁)의 방위(方位)는 남방(南方)이고
계절은 여름(夏節)에 해당하고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는 것은 상승하는 목생화(木生火)의 수기(受氣) 때문이며
음력으로 4,5,6월에 해당한다. (巳月, 午月, 未月)
토(戊己)의 방위(方位)로는 네 방위(方位)의 중앙(中央)에 위치하며
사계절의 토용(土用)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봄에는 辰-토
여름에는 未-토
가을에는 戌-토
겨울에는 丑-토가 배속되어 각기 다른 특수한 임무를 수행한다.
금(庚辛)의 방위(方位)는 서방(西方)이며
계절은 가을(秋)에 해당하고
가을(秋)은 결실의 계절이며 천(天)의 냉기가 넘쳐 있어서
그 특성은 견고하고 맑은 것으로 살기(殺氣)를 좋아하고
음력으로 7,8,9월에 해당한다. (申月, 酉月, 戌月)
수(壬癸)의 방위(方位)는 북방(北方)이고
계절은 겨울(冬)이다.
우주만물의 시초는 수(水)로서
그 성(性)은 지극히 유연하며 평온한 덕을 구비하고 있고
서방(西方) 높은 곳에서부터 흘러내려 북(北)에 잠겨 있다가
동(東)으로 솟아오르는 뭇 생물의 생명수(生命水)로서 목(木)을 생(生)하고
음력으로 10,11,12월에 해당한다. (亥月, 子月, 丑月)
위의 천간(天干)과 지지(支持)는 양간(陽干)은 양지(陽支)와 음간(陰干)은 음지(陰支)와
음양(陰陽)이 서로 결합해서 4계절을 끊임없이 운행하는 데
각기 사계절의 오행(五行)이 담당하는 일수는 다음과 같다.
봄, 목(木)의 기운이-73일
여름, 화(火)의 기운이-73일
가을, 금(金)의 기운이-73일
겨울, 수(水)의 기운이-73일
사계절, 토(土)의 기운이-73일
이렇게 사계절에 각기 속해있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오행(五行)이 관장하는 일수가 각각 73일씩 전체 365일을 관장한다.
여기서 사계절(天界와 地界)의 변화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60갑자(甲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 하고 이것저것 한도 끝도 없으니 생략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모든 생명체의 생사(生死)의 출입구(出入口)이면서 삶의 터전이 되는
음양오행상의 토(土)의 특수 작용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기로 한다.
여시서 토(土)는 우리가 사는 지구(地球)를 말하는데, 지구는 몰(水)을 품고 있으면서
목화(木火)의 지배(克)와 보호(生)를 받고, 음양오행상 그 하는 일(用事)이 철마다 다르다.
사계절 중
봄철 3월에는 진(辰-토)
여름철 6월에는 미(未-토)
가을철 9월에는 술(戌-토)
겨울철 12월에는 축(丑-토)
이렇게 각 계절 끝 달에 토(土)가 배속된 것은 토(土)의 특수한 작용 때문이다.
위의 진술축미(辰 戌 丑 未) 4토(四土)의 특수 작용을 4묘(四墓)라 한다.
봄철 3월이 되면 지상에는 수분이 마르고 공기는 건조하며
가을 겨울에 젖어있던 지상에는 먼지가 날리게 되는데
이것은 가을 겨울에 왕성했던 물(水)이 3월(辰-토)에 갇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물(水)을 3월 진(辰-토)에 가두는 것인가?
겨울과 봄철 수생목(水生木)하여 봄이 왕성해졌는데
물(水)을 그대로 두면 수극화(水克火)하여
여름(火-夏)의 발생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3월 진(辰-토)을 수(水)의 묘(墓)라 하고, 수장고(水臟庫)라 한다.
그리고 다시 봄의 기운이 왕성해져서
4월 입하(立夏)로 화생토(火生土) 하여
여름이 되고, 5월 하지에 이르러 화(火)가 왕성해지면
목(木)의 용사(用事)가 끝났으므로, 목(木)을 6월 미(未-토)에 가두고
목극토(木克土)로, 토(土-長夏)의 기운이 왕성(旺盛)해지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래서 미(未-토)를 목(木)의 묘(墓)라 하고, 목장고(木臟庫)라 한다.
그 다음 7, 8월에 입추(立秋)하니 가을이 시작된다.
이때 사오(巳午-화)를 그대로 두면 화극금(火克金)으로
금(金-秋)의 발생을 방해하기 때문에, 9월의 술(戌-토)에 사오(巳午-화)를 가두는(暗葬) 것이다.
그래서 9월이 되면 여름날의 열화(熱火)가 사라지고 싸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와
건조했던 공기와 지면에는 습기(濕氣)가 돌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술(戌-토)를 화(火)의 묘(墓)라 하고, 화장고(火藏庫)라 한다.
다시 6월 미(未-토)와 9월 술(戌-토) 도움을 받아
왕성하고 살벌해진 신유(申,酉-7,8월) 금(金)은 금생수(金生水)하여
세상은 고요하고 적막한 동면의 계절이 되는데
이때는 입동(10월) 하여 해자(亥,子-수)가 왕성한 계절이다.
11월 동지(冬至)가 되면 해자(亥,子-수)는 다시 동면에서 깨어나
봄철(寅卯-목)을 육성해야할 시기가 되는데
이때에 신유금(申酉金)의 살벌한 금기(金氣)를 그대로 두면
신유금(申酉金)의 살기(殺氣)가 금극목(金克木)으로
목(木- 春) 기운의 발생을 방해하기 때문에
12월의 축(丑-토)에 신유(申,酉) 금(金)을 가두(暗葬)는 것이다.
그래서 축(丑-토)을 금(金)의 묘(墓)라 하고, 금장고(金藏庫)라 한다.
※ 수(水)를 만물의 시초로 보는 이유 : 지계(地界)의 12지지(地支)인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의 시작이 子(수)에서 시작해서 亥(수)로 끝나는 데서 오는 해석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