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
마음
하이 드림
2012. 12. 2. 11:02
마음
글 / 김광섭
나의 마음은 고요한 물결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고
구름이 지나가도 그림자 지는 곳.
돌을 던지는 사람.
고기를 낚는 사람.
노래를 부르는 사람.
이리하여, 이 물가 외로운 밤이면
별은 고요히 물 위에 뜨고
숲은 말없이 물결을 재우나니.
행여 백조가 오는 날
이 물가 어지러울까,
나는 밤마다 꿈을 덮노라.